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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몸에 진드기·벼룩이 보인다면 — 제거와 예방법
단순 가려움을 넘어 사람에게도 위험한 질환을 옮길 수 있는 진드기, 올바른 제거법과 예방법을 정리했습니다.
풀밭에서 신나게 뛰어놀고 온 강아지의 털을 쓸어보다가 낯선 벌레가 붙어있는 것을 발견하면 순간 당황하기 마련입니다. 진드기와 벼룩은 단순히 불쾌한 벌레를 넘어, 각각이 옮길 수 있는 질병 때문에 발견 즉시 올바른 대처가 필요한 대상입니다.
진드기, 왜 함부로 떼면 안 될까
진드기는 몸통이 아니라 입 부분을 피부 깊숙이 박아 넣고 흡혈합니다. 손으로 급하게 잡아당기면 몸통만 떨어지고 입 부분이 피부 안에 남아, 이후 염증이나 고름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진드기 전용 제거 도구를 이용해 피부에 최대한 가까운 지점을 잡고, 비틀지 않은 채 수직 방향으로 천천히 힘을 주어 당기는 것이 올바른 방법입니다.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무리해서 직접 제거하려 하지 말고 동물병원에서 처리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인터넷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라이터나 알코올로 지지는 민간요법은, 진드기가 자극에 반응해 병원체를 역류시킬 위험이 있어 오히려 권장되지 않습니다.
사람에게도 옮을 수 있는 질병
국내에서는 특히 참진드기가 매개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이 사람에게도 심각한 질병을 일으킬 수 있어 방역당국에서도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반려견을 통해 집으로 옮겨온 진드기가 보호자에게까지 옮겨 붙을 수 있다는 점에서, 반려견의 진드기 예방은 곧 가족 전체의 건강과도 연결됩니다.
벼룩은 눈에 보이지 않아도 의심해야 합니다
벼룩 자체는 크기가 작고 재빨라 눈으로 직접 발견하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대신 털 사이에서 검은 알갱이(벼룩의 배설물, 소위 벼룩 똥) 형태로 흔적을 먼저 발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벼룩 알레르기성 피부염이 있는 강아지는 벼룩 몇 마리만 있어도 물린 부위와 무관하게 전신에 심한 가려움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방이 훨씬 수월한 이유
매달 정기적으로 사용하는 예방제(바르는 형태, 먹는 형태, 목걸이형 등)를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감염 이후 치료보다 훨씬 간단하고 비용도 적게 듭니다. 풀숲이나 산책로를 이용한 뒤에는 귀 뒤, 발가락 사이, 겨드랑이처럼 놓치기 쉬운 부위를 손으로 직접 쓸어보며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습니다. 실내에서는 침구와 카펫을 정기적으로 세탁·청소해 벼룩이 번식할 수 있는 환경 자체를 줄이는 것도 중요합니다.
병원 방문이 필요한 경우
진드기를 제거한 부위가 붓거나 고름이 생기는 경우, 물린 이후 며칠 안에 식욕 저하나 고열, 무기력 같은 전신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SFTS를 포함한 매개 질환의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본 콘텐츠는 참고용 정보이며 수의사의 진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반려견에게 이상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동물병원을 방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