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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 읽는 시간 약 5분

강아지 심장사상충, 왜 매달 예방약을 먹여야 할까

모기 한 마리로 감염되는 심장사상충,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늦습니다. 예방부터 검사 주기까지 정리했습니다.

심장사상충이라는 이름을 처음 들으면 막연히 "기생충 종류겠거니" 하고 넘기기 쉽지만, 실제로는 강아지 건강을 위협하는 질환 중에서도 진행되면 되돌리기 가장 어려운 축에 속합니다. 모기 한 마리가 감염된 동물의 피를 빨고 다른 강아지를 무는 순간, 눈에 보이지도 않는 유충이 혈관을 타고 심장과 폐혈관까지 이동해 자리를 잡습니다. 문제는 이 과정이 아무 증상 없이 몇 달에 걸쳐 조용히 진행된다는 점입니다.

증상이 나타났다면 이미 상당히 진행된 상태

마른기침, 운동 후 유독 심하게 헐떡이는 모습, 쉽게 지치는 모습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면 이는 초기가 아니라 심장과 폐혈관에 성충이 자리 잡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상태를 의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 진행되면 식욕 저하와 체중 감소가 동반되고, 심한 경우 심부전으로 인해 복수(배에 물이 차는 증상)가 생기거나 갑자기 쓰러지는 상황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왜 예방이 치료보다 압도적으로 나은 선택인가

일단 감염된 이후의 치료는 성충을 약물로 서서히 제거하는 과정인데, 이 과정 자체가 죽은 기생충 조각이 혈관을 막을 위험이 있어 상당 기간 안정을 취하며 진행해야 하는 부담이 큰 치료입니다. 반면 예방은 매달 한 번, 정해진 날짜에 약을 먹이는 것만으로 사실상 완벽에 가깝게 막을 수 있어 비용과 부담 면에서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국내 상황에서 특히 신경 써야 하는 이유

모기가 활동하는 계절이 점점 길어지는 추세라, 예전처럼 "여름 몇 달만 먹이면 된다"는 인식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수의사들 사이에서도 연중 예방을 기본으로 권장하는 흐름이 자리 잡았습니다. 예방약의 형태도 매일 먹는 것부터, 월 1회 복용, 발라주는 형태, 6개월 지속되는 주사형까지 다양해 반려견의 생활 패턴에 맞춰 선택할 수 있습니다.

검사를 빼먹지 말아야 하는 이유

예방약을 꾸준히 먹이고 있더라도 연 1회 혈액검사를 권장하는 이유는, 아주 드물게 예방 효과가 100%가 아닐 가능성과 함께, 복용을 하루 이틀이라도 놓친 시점을 보호자가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특히 복용을 몇 주 이상 건너뛴 이력이 있다면, 재개 전 반드시 검사를 먼저 받아야 합니다. 이미 감염된 상태에서 예방약을 그대로 먹이면 급격한 알레르기 반응이나 쇼크로 이어질 수 있어서입니다.

병원 방문이 필요한 경우

  • 마른기침이 2주 이상 지속될 때
  • 평소보다 쉽게 지치거나 헐떡임이 심해졌을 때
  • 예방약 복용을 3개월 이상 거른 이력이 있을 때

본 콘텐츠는 참고용 정보이며 수의사의 진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반려견에게 이상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동물병원을 방문해 주세요.